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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온열질환 사망 19명, 80대가 유독 위험한 이유와 응급대처법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벌써 19명이라는 소식, 놀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사망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온열질환이 왜 고령층에게 유독 위험한지, 그리고 응급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온열질환 사망

위기경보 최고 단계, 이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이달 2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누적 사망자는 19명, 누적 환자는 2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가 39.2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까지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위기 상황이 됐습니다.

응급실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76.9퍼센트에 달하고, 60대까지 더하면 84.6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열 명 가운데 여덟아홉 명이 고령층이라는 뜻입니다.

고령층이 유독 위험한 이유

나이가 들수록 체온을 조절하는 땀샘 기능이 떨어지고, 갈증을 느끼는 감각도 둔해집니다. 그래서 몸에 이미 열이 쌓이고 있는데도 본인은 덥다거나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망 사례를 보면 집 안에서, 또는 논밭에서 일하다가 홀로 쓰러진 채 발견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거나 아까워서 켜지 않는 어르신들, 혼자 사시는 고령층이 특히 위험군입니다.

온열질환 중에서도 열탈진이 전체의 60퍼센트 이상으로 가장 많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입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서 의식이 흐려지고, 신속하게 체온을 낮추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증 질환입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응급 상황입니다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정도라면 열탈진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어 그늘로 옮기고 수분을 섭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피부가 뜨겁고 건조한데 땀이 나지 않는다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응급처치의 핵심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추는 것입니다. 환자를 그늘이나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옮기고, 옷을 헐렁하게 풀어주신 뒤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물을 먹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의식이 명확할 때만 수분을 조금씩 섭취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부모님 계신다면 오늘 꼭 확인하세요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하루 한 번 이상 안부 전화를 드리시고,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여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기요금이 걱정돼서 에어컨을 안 켜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거주지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시도록 안내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텃밭이나 논밭 일을 하시는 어르신이라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한낮 작업은 피하시도록 다시 한번 당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온열질환과 일반 더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단순히 더워서 힘든 것과 달리, 두통이나 어지럼증, 근육 경련, 의식 변화가 동반된다면 온열질환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Q2. 열사병 응급처치 중 얼음물에 바로 담가도 되나요?
급격한 체온 변화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얼음물보다는 미온의 물이나 젖은 수건으로 서서히 체온을 낮추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Q3. 실내에 있어도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나요?
네, 에어컨 없는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실내 온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Q4. 야외에서 일하다가 동료가 쓰러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그늘로 옮기고 119에 신고하신 뒤, 의식이 있다면 수분을 조금씩 섭취하게 하고 의식이 없다면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마셔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 ☐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께 하루 한 번 안부 전화하기
  • ☐ 실내 온도 26도에서 28도 사이로 유지 확인하기
  • ☐ 논밭·텃밭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피하기
  •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즉시 119 신고하기
  • ☐ 무더위쉼터 위치 미리 안내해두기

본인이 덥다고 느끼지 못해도 몸은 이미 위험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라면 가족의 관심이 그 어떤 대책보다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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