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초복(7월 15일)입니다.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복날, 야외에서 활동하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거나 두통이 생긴 경험 있으신가요?
이것이 '더위 먹은 것'이고, 빨리 알아채고 대처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 초복을 시작으로 중복(7월 25일), 말복(8월 14일)까지 한 달이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위 관련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합니다. 증상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두시면 본인뿐 아니라 주변 분들도 도울 수 있습니다.
더위 먹은 것과 열사병, 반드시 구분하세요
더위 관련 응급 상황은 심각도에 따라 단계가 있습니다. 대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중요합니다.
열탈진(일사병): 땀을 많이 흘리고 피부가 차갑고 축축합니다.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며 두통이 생깁니다. 의식은 대체로 정상입니다. → 그늘과 서늘한 곳에서 수분 보충으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열사병: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땀이 나지 않으며 피부가 붉고 뜨겁고 건조합니다.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집니다. → 즉시 119 신고, 응급실 이송이 필요합니다. 사망률이 높은 응급 상황입니다.

열탈진(더위 먹었을 때) 응급 대처법
의식이 있고 땀이 나며 피부가 차고 축축한 상태라면 다음 순서로 대처하세요.
1단계 —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그늘진 곳으로 옮깁니다.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2단계 — 옷을 느슨하게 하고 눕히기
목 단추나 벨트를 풀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두면 혈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3단계 — 수분 보충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 시원한 물을 조금씩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구역질이 심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세요. 스포츠 이온음료도 전해질 보충에 효과적입니다.
4단계 — 체온 낮추기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대줍니다.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열사병 응급 대처법 — 이건 반드시 119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땀이 없고 의식이 흐릿하다면 열사병입니다. 다음을 즉시 실행하세요.
119에 신고하면서 동시에:
-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그늘로 옮기기
- 옷을 최대한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기
- 차가운 물을 몸 전체에 뿌리거나 차가운 수건으로 덮기
-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얼음팩 대기
- 의식이 없다면 물을 먹이지 말 것 (기도로 들어가 위험)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열사병은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복날 야외 활동 시 이것만 챙기세요
삼계탕 먹으러 나가거나 야외 활동이 있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입니다.
- 외출 전 충분한 수분 섭취 (최소 500ml)
- 물병 지참, 30분마다 한 모금씩 마시기
- 헐렁하고 밝은 색의 통기성 좋은 옷 착용
- 양산 또는 챙 넓은 모자 착용
-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 최소화
- 고령의 부모님과 외출 시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이런 분은 복날에 더 주의하세요
다음에 해당한다면 복날 야외 활동에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 이뇨제·항고혈압제 등 일부 약을 복용 중인 분
- 비만이거나 최근에 많이 움직이지 않은 분
- 알코올을 섭취한 상태
- 70세 이상 고령자
이분들은 더위에 대한 신체 적응 능력이 낮아 같은 온도에서도 빠르게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 열탈진(땀 있음, 의식 정상)과 열사병(땀 없음, 의식 이상) 구분하기
- 열탈진 → 서늘한 곳 이동 + 수분 보충 + 체온 낮추기
- 열사병 → 즉시 119 신고 + 체온 낮추기 동시 진행
- 외출 시 물병 챙기고 30분마다 마시기
- 고령의 부모님 동반 시 수시로 상태 확인하기
오늘 초복, 삼계탕 召 한 그릇 드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야외에서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느껴지면 바로 그늘로 이동하고 물부터 마시세요.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의식이 흐릿해지면 즉시 119를 부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6 초복 중복 말복 날짜, 삼계탕보다 중요한 복날 건강관리 · 50대부터 땀이 덜 나는 이유, 폭염엔 더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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