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주교 카톨릭

성품성사 의미 / 방법 / 예식

성품성사 의미

성품성사(聖品聖事)는 가톨릭 교회에서 주교, 사제(신부), 부제를 세우는 성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계승하여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고 복음을 선포하도록 특별히 축성하는 예식입니다. 이 성사를 통해 성직자들은 교회와 세상을 위해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미사 집전, 성사 집행, 신자 지도 등 고유한 직무를 수행할 권한과 은총을 받습니다.

 



성품성사는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에 봉사하기 위한 성사로, 세례와 견진성사처럼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며, 받은 이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영적 표지(인호)가 새겨집니다.

 

성품성사


성품성사 방법

자격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은 남성이며, 독신생활을 약속하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교구 신부는 본당 주임신부와 교구장의 추천, 수도회 신부는 수도회 장상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교육

신학교에서 약 7년간 철학, 신학, 영성, 사목 등 다양한 교육과 기도생활, 공동체 생활을 이수해야 합니다.

과정
신학교 교육 후, 독서직과 시종직을 거쳐 부제품을 받습니다.

부제품을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만 25세 이상, 부제품 후 최소 6개월) 사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교회와 공동체 앞에서 봉사와 순명, 독신을 서약합니다.

 


성품성사 예식

주교의 집전

성품성사는 반드시 주교가 집전합니다.

안수와 축성 기도

주교가 성품 대상자에게 안수하고, 장엄한 축성 기도를 바칩니다. 이를 통해 성령의 은총이 내려오고, 직무에 필요한 힘을 받게 됩니다.

서약

성품자는 순명, 독신(사제·주교의 경우), 청빈(수도자) 등을 서약합니다.

의복 수여

직분에 따라 부제·사제·주교의 복장과 상징물을 전달받습니다.

기름 도유

사제·주교 서품 때는 손에 성유를 바르는 도유 예식이 있습니다.

공동체의 축하

예식 후, 새로 서품 된 성직자는 첫 강복을 주고, 공동체는 기도로 함께 축하합니다.

성품성사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교회 안에서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성사로, 성직자에게 교회와 세상에 봉사할 특별한 은총과 권한을 부여하는 중요한 예식입니다.

 

 

성품성사는 어떤 의미로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다스리게 하는가?

성품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사제직을 계승하는 성사로, 성직자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축성하는 성사입니다.


이 성사를 통해 성직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공적으로 선포하고, 성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을 올바른 신앙과 삶으로 이끌 책임과 권한을 받습니다.

즉, 성품성사는 단순한 직책 임명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을 복음으로 가르치고(교리의 스승), 성사와 기도로 거룩하게 하며(성화자), 교회 공동체를 사랑으로 이끌고 봉사하는 지도자(목자)로 세우는 성사입니다.


이렇게 성품성사를 받은 성직자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교회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품성사는 어떤 이유로 주교만이 주는 성사인가?

성품성사는 오직 주교만이 집전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주교가 사도들의 계승자이자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세워진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성품성사의 직무를 위임하셨고, 사도들은 안수와 기도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이 직무를 전수했습니다. 이 사도적 계승은 주교직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주교만이 성령의 은총을 청하는 안수와 축성기도로 새로운 성직자를 세울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품성사는 단순한 임명이 아니라, 사도적 권한과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전수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사도직의 계승자인 주교만이 집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