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찬송(聖母讚頌)은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대표적인 찬미와 간청의 기도문입니다. 라틴어로는 Salve Regina라 불리며, 한국어로는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로 시작합니다.
이 기도는 특히 묵주기도(로사리오) 마지막에 바쳐지며, 성모님의 자비와 중재를 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모찬송 기도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성모찬송 기도문 전문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기도문의 의미와 해설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모후(Queen, 여왕)’와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로 높여 부르며, 신자들의 생명, 기쁨, 희망의 근원임을 고백합니다.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인류의 시조 하와의 후손인 우리가, 원죄와 세상 고통 속에서 성모님께 도움을 구함을 나타냅니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세상의 고난과 슬픔을 상징하며, 그 가운데서도 신자들이 성모님께 의탁함을 표현합니다.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성모님을 인류의 보호자, 중재자로 청하며, 자비와 인자함을 간청합니다.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이 세상(귀양살이)이 끝나고 천국에서 예수님을 뵙게 해 달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성모님의 덕성과 아름다움을 찬미합니다.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모님의 전구(중재)로 신자들이 구원의 은총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합시다
이어지는 기도문에서는 하느님의 구원 경륜과,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며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신앙고백이 이어집니다.
성모찬송의 전례적 위치와 역사
성모찬송은 원래 가톨릭 시간전례의 마지막(끝기도) 또는 저녁기도 후에 바치는 마리아 안티폰 중 하나로, 11~12세기부터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 가지 성모찬송(Alma Redemptoris Mater, Ave Regina caelorum, Salve Regina, Regina caeli)이 있으며, 그중 ‘Salve Regina’가 한국 가톨릭에서 ‘성모찬송’으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성모찬송은 성모 마리아께 신자들이 간절히 의탁하며, 구원과 자비를 청하는 대표적인 가톨릭 기도문입니다. 묵주기도의 마지막에 바치며, 성모님의 사랑과 중재,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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