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 가지 기도문(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기도문과 의미에 대해 아래에서 바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의미
성모송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부분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한 인사(“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와 엘리사벳의 인사(“여인 중에 복되시며…”)를 합친 것으로,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베푸신 은총을 찬미하고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께 자신과 모든 인류를 위해 전구(중보기도)를 청하는 간청입니다. 즉,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우리의 바람을 알리고, 삶 전체와 죽음의 순간까지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청원입니다. 성모송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이자 교회의 어머니로서, 신자들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의미
영광송은 삼위일체 하느님(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을 돌리는 짧은 찬미의 기도입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라는 구절은 하느님의 영광이 과거, 현재, 미래, 영원토록 변함없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뜻입니다.
이 기도는 하느님의 전능, 인자, 영원성, 절대성을 온전히 인정하고 찬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영광송은 묵주기도 각 단의 마지막에 바치며, 하느님께 대한 최고의 흠숭과 삼위일체의 신비를 찬양하는 전례적, 신심적 기도입니다.
사도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여기서 고개를 깊이 숙임)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의미
사도신경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간결하게 요약한 신앙고백문입니다. ‘사도’는 예수님의 12제자를 뜻하며, ‘신경’은 믿음을 고백하는 공식문입니다. 사도신경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창조주)에 대한 신앙 고백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 수난, 죽음, 부활, 승천, 재림에 대한 신앙 고백
셋째, 성령, 교회, 성인의 친교, 죄의 용서, 육신의 부활, 영원한 생명에 대한 신앙 고백
이 기도는 예비신자들이 세례를 받을 때, 그리고 신자들이 미사와 주요 기도에서 신앙을 새롭게 고백할 때 바칩니다. 사도신경을 통해 신자는 자신이 그리스도교의 본질적 가르침을 믿고 따름을 천명합니다.
각 기도문은 천주교 신앙생활의 중심에 있으며, 신자들의 일상 기도와 전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모송: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은총을 찬미하고, 우리를 위해 전구해 달라고 청하는 기도
영광송: 삼위일체 하느님께 영원한 영광을 드리는 찬미의 기도
사도신경: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고백하는 공식 신앙고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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