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모기가 있으니 심장사상충 예방약도 여름에만 먹이면 된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아파트처럼 따뜻한 실내에서는 겨울에도 모기가 살아남을 수 있어, 수의사들은 1년 내내 예방을 권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종류와 겨울에도 챙겨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드립니다.

모기 한 마리가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강아지의 심장과 폐혈관에 자리 잡아 살아갑니다. 개는 심장사상충의 자연 숙주라서, 치료하지 않으면 기생충 수가 계속 늘어나 심각한 경우 수백 마리까지 몸속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심장, 폐, 동맥에 오래 남는 손상을 남기고, 기생충을 제거한 뒤에도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감염이 진행되면 약한 기침, 운동 기피, 쉽게 피곤해함, 식욕 저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더 심해지면 심부전과 복수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카발 증후군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하고 창백해지며 검붉은 소변을 보는 응급 증상이 나타납니다.
왜 겨울에도 예방해야 할까요
예방약은 감염된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전(약 45일 이내)에 없애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한 달 간격으로 꾸준히 투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여기서 많은 보호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모기가 없을 것 같아 예방약을 건너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아파트나 실내는 겨울에도 따뜻해 모기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실내견이라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위험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단 한 마리의 모기에 물리는 것만으로 감염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겨울철과 실내견 모두 1년 내내 예방하는 것을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 종류, 우리 아이에게 맞는 것은
예방약은 크게 세 가지 제형이 있으며, 예방 원리는 같고 편의성과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제형 | 특징 | 이런 경우 추천 |
|---|---|---|
| 츄어블(먹는 약) | 간식처럼 급여, 목욕·스킨십 제한 없음 | 간편하게 챙기고 싶은 경우 |
| 스팟온(바르는 약) | 목 뒤에 도포, 진드기·벼룩까지 함께 예방하는 겸용 제품 많음 | 외부 기생충까지 함께 잡고 싶은 경우 |
| 지속형 주사 | 병원에서 투여, 6개월 또는 1년 지속 | 매달 챙기기 어려운 경우 |
어느 제형이 절대적으로 좋다기보다, 아이의 상황과 보호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이 있습니다. 다만 진드기·벼룩까지 함께 예방하는 겸용 제품을 쓰신다면, 다른 구충제나 외부기생충 약을 이미 사용 중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성분이 겹치면 과다 투여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여러 제품을 함께 쓰기 전에는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작용도 알아두세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여한 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소화기계 증상입니다. 투여 후 구토, 설사, 식욕부진, 소화불량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의하실 부분은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예방약을 투여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방약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받으셔야 하며, 이미 감염된 상태라면 예방약이 아니라 별도의 치료 절차가 필요합니다.
감염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할까요
예방약을 처음 시작하시거나, 투여를 몇 달간 걸렀다가 다시 시작하시는 경우에는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예방을 중단했던 기간이 있었다면, 그 사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재시작 전 검사가 중요합니다.
꾸준히 예방약을 투여해오신 경우에도, 매년 1회 정도 정기 검사를 받아 예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위험도가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모기 활동이 왕성한 5월부터 10월 사이가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천이나 습지가 가까운 지역, 반려견 산책이 잦은 공원 근처는 모기 밀도가 높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것이 겨울철에는 예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실내 환경에서는 계절과 무관하게 모기가 생존할 수 있고, 난방으로 따뜻해진 아파트는 사실상 사계절 내내 모기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지역별 위험도 차이는 참고만 하시고, 예방 자체는 1년 내내 유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러 마리를 키우신다면, 산책을 자주 다니는 아이와 실내 위주로 생활하는 아이의 위험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다면 결국 모두 같은 환경에 노출되므로,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예방을 챙겨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캠핑이나 여행처럼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를 앞두고 계시다면, 예방약 투여 날짜를 미리 여행 일정과 겹치지 않게 조정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중 정신없이 지내다 예방약 투여일을 놓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출발 전 미리 챙겨두시길 권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잦으시다면, 목적지 인근에도 심장사상충 예방을 다루는 동물병원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시면 만일의 경우 대처가 수월합니다. 특히 산이나 계곡, 캠핑장처럼 모기가 많은 환경으로 이동하신다면 예방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비용도 미리 알아두세요
심장사상충 예방약 비용은 제형과 체중,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 1만원에서 3만원 안팎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형 주사는 한 번에 6개월이나 1년 치를 투여하는 만큼 1회 비용은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달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미 감염된 뒤 치료를 받게 되면 예방보다 훨씬 큰 비용과 시간이 들고, 아이가 겪는 신체적 부담도 비교할 수 없이 큽니다. 매달 몇만원의 예방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감염 후 치료 비용과 위험을 생각하면 예방이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하루라도 늦게 먹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며칠 정도의 지연은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이어서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오래 걸렀다면 감염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고양이도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한가요?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지만 개와는 감염 양상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를 함께 키우신다면 별도로 수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3.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산책을 거의 안 하는데도 필요한가요?
네, 모기는 방충망 틈이나 사람의 옷을 통해서도 실내로 들어올 수 있어, 산책 여부와 무관하게 예방이 필요합니다.
Q4. 이미 감염됐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감염 확인 후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성충을 제거하는 치료가 진행되며, 예방보다 훨씬 복잡하고 강아지에게 부담이 큰 과정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것입니다.
Q5. 여러 마리를 키우는데 한 아이만 감염되지 않게 할 수 있나요?
감염 경로가 모기이기 때문에, 한 공간에 있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예방약을 투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크리스트
- ☐ 매달 같은 날짜에 예방약을 투여하고 있는지
- ☐ 겨울철에도 예방을 거르지 않고 있는지
- ☐ 처음 시작하거나 재시작 전 감염 검사를 받았는지
- ☐ 겸용 제품 사용 시 다른 구충제와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했는지
- ☐ 투여 후 구토나 설사 같은 부작용을 관찰했는지
- ☐ 연 1회 정기 검사를 받고 있는지
이 글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제품 선택과 투여 일정은 반드시 동물병원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심장사상충은 예방만 잘하면 한 달에 한 번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매달 정해진 날짜를 지켜주시는 것이 우리 아이의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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