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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허리가 자꾸 아프다면, 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먼저 구분하세요

허리가 아픈데, 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둘 다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는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릅니다.

어떤 자세에서 더 아픈지, 어떤 방향으로 통증이 오는지만 알아도 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50대 이후 가장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에서 70대입니다. 그런데 디스크와 협착증은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잘못 알고 치료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vs 협착증, 핵심 차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추간판)가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입니다. 주로 급성으로 발생하고, 40대에서 50대에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부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서서히 진행되며, 60대 이후에 더 흔합니다.

 

디스크 협착증

집에서 구분하는 방법

증상 패턴으로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구부릴 때) 더 아프다 → 디스크 가능성
앉아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추간판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심해집니다. 반면 누워있을 때는 비교적 편합니다.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쉬면 나아진다 → 협착증 가능성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저리고 무거워지다가, 잠깐 쪼그려 앉거나 쉬면 나아지는 패턴(신경인성 파행)은 협착증의 대표 증상입니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더 아프다 → 협착증 가능성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로가 더 좁아져 통증이 심해집니다.

즉시 병원을 가야 하는 신호

다음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 대소변 장애가 생겼을 때 (응급)
  • 양쪽 다리가 동시에 심하게 저리거나 마비 증상
  •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
  • 발열과 허리 통증이 함께 나타날 때
  • 통증이 안정 시에도 지속되고 밤에 더 심해질 때

치료 방법

비수술 치료: 두 질환 모두 처음에는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발병 초기라면 대부분 비수술로 호전됩니다.

한방 치료: 침, 추나요법, 약침 등 한방 치료도 근골격계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한방 단독 치료보다 양방 검사를 먼저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비수술 치료를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수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허리를 지키는 방법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입니다.

앉는 자세: 의자에 앉을 때 등받이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습니다.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허리 압력을 높입니다.

무거운 것 들기: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굽혀 앉은 자세에서 들어올립니다. 허리로 드는 것이 아니라 다리 힘으로 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코어 근육 강화: 허리를 지탱하는 복근과 등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 부담이 줄어듭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허리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관리: 체중이 늘수록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5kg 감량만으로도 허리 통증이 의미 있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크리스트

  • 앞으로 숙일 때 아픈지, 걸을 때 저리다 쉬면 나아지는지 패턴 파악하기
  • 대소변 장애·양다리 동시 마비 증상은 즉시 응급실 방문하기
  • 비수술 치료를 3개월 이상 시도 후에도 효과 없으면 정밀 검사 고려하기
  • 앉는 자세와 물건 드는 자세 점검하기
  • 수영·걷기 등 허리 부담 적은 운동 꾸준히 하기

허리 통증은 "나이 들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자가 진단 패턴을 확인해보시고, 의심된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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