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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카톨릭

사순절 뜻, 언제 어떻게 보내는가

사순시기는 천주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주일 전까지 지속됩니다. 이 기간은 주로 40일로 알려져 있지만, 주일은 제외되므로 실제로는 38일입니다.

 

'사순'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사십 일'을 의미하며, 성경에서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합니다.

 

목차

사순시기 의미 

사순시기

사순시기 보내는 방법

금식과 금육 실천 방법

사순시기 미사 전례 특징

사순시기와 성주간의 차이점

 

 

사순절 뜻

사순시기의 의미

사순시기는 회개와 참회의 시기로,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이 시기는 기도, 단식, 자선의 세 가지 기둥을 통해 신자들이 자신을 정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사순시기는 신자들이 세례성사를 되새기거나 준비하는 기회로도 작용합니다.

 

사순시기 언제인가?

사순시기는 매년 재의 수요일에 시작합니다. 재의 수요일은 부활주일로부터 약 46일 전인 수요일로, 날짜는 매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025년에는 3월 5일에 시작됩니다. 사순시기는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 지속되며, 그 후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이 이어집니다.

사순시기는 어떻게 보내는가?

사순시기는 기도, 단식, 자선을 통해 보내는 시기입니다.

기도: 신자들은 사순시기 동안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특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많이 바칩니다.
단식과 금육: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는 단식과 금육을 실천하며, 모든 금요일에는 금육을 지킵니다.
자선: 가난한 이웃을 위한 자선행위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재의 예식: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는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통해 참회와 속죄의 의식을 행합니다.

이러한 관습들은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순시기 동안 금식과 금육을 실천하는 방법

금식
대상: 18세에서 59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에게 금식이 의무입니다. 건강 문제가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에는 면제됩니다.
날짜: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금식이 의무입니다.

 

식사 규칙
1회 정식 식사: 하루에 한 번의 정식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2회 작은 식사: 정식 식사 외에 두 번의 작은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이 두 식사의 양은 정식 식사와 같지 않아야 합니다.
간식 금지: 금식일에는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지 않습니다.
음료 허용: 물, 차, 커피, 주스 등은 언제든지 마실 수 있습니다.

금육
대상: 14세 이상의 모든 성도에게 금육이 의무입니다.
날짜: 재의 수요일, 성금요일, 그리고 사순시기 동안의 모든 금요일에 금육이 의무입니다.
식사 규칙: 금육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대신 어류나 해산물을 먹는 것이 허용됩니다.

추가적인 실천 방법
기호품 금기: 사순시기 동안 기호품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회적 미디어 절제: 사회적 미디어 사용을 줄여 신앙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금식과 금육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선 활동: 금식으로 절약된 돈을 자선 활동에 사용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실천입니다.
이러한 실천은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순시기 동안 미사 전례의 특징

1. 제의 색상
사순시기 동안 사제의 제의 색상은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이는 회개와 속죄를 상징합니다.

2. 대영광송과 알렐루야
사순시기 동안 미사나 말씀 전례에서는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바치지 않습니다. 이는 기쁨을 상징하는 노래이므로, 사순시기의 엄숙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십자가의 길 기도
사순시기 동안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중요한 기도입니다.

4. 고해성사
사순시기 동안 고해성사를 자주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신자들이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와 다시 화해하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결합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5. 전례의 엄숙함
사순시기 동안 전례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성당의 꽃 장식도 삼가며, 전례에서도 참회와 속죄의 의미가 강조됩니다.

6. 세례성사 준비
사순시기는 세례성사에 대한 회상과 준비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회개와 참회의 영적 자세를 기본으로 하여 세례의 의미를 새기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순시기와 성주간의 차이점

사순시기와 성주간은 천주교에서 중요한 전례 기간으로,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순시기
기간: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주일 전까지 약 40일간 지속됩니다. 주일은 제외되므로 실제로는 38일입니다.
목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며, 신자들이 회개와 참회를 통해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입니다.
특징: 금식과 금육, 기도와 자선 활동이 강조됩니다.

성주간
기간: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하여 부활 성야 전까지의 한 주간입니다.
목적: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깊이 묵상하고 체험하는 시기입니다.
특징: 성주간은 성삼일(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을 포함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파스카 사건을 기념하는 전례가 거행됩니다.

차이점
기간: 사순시기는 약 40일 동안 지속되며, 성주간은 사순시기의 마지막 한 주간입니다.
중점: 사순시기는 회개와 참회를 강조하며, 성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중심으로 묵상합니다.
전례: 사순시기에는 대영광송과 알렐루야가 제외되지만, 성주간에는 성삼일 동안 더욱 장엄하고 의미 있는 전례가 진행됩니다.

이처럼 사순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는 전체적인 기간이며, 성주간은 그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절정의 시기입니다.